최근 들어 약사회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18대 국회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원 희목 대한약사회장이 언제 회장직을 사퇴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원 회장의 결정여하에 따라 약사회가 차기회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 의 파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원 회장의 사퇴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려있다. 그러나 원 회장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16번 순위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약사회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원 회장이 국회진출 이후 대약회장의 겸직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점이 없으나 관례적으로 보거나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협회의 권익을 위한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하기에는 국민정서 상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약사회 내부에서는 건강약사회를 비롯한 차기 대약회장 후보 군들로부터 사퇴요구와 더불어 밖으로는 정치권에서 원 회장의 대약회장 겸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 회장 자신은 사퇴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정황 상 실리적인 판단에 명석한 원 회장으로서는 자신의 사퇴와 관련된 득과 실을 따지는 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한약사회 정관상 현 회장이 사퇴할 경우 임기가 절반이상이 남으면 직선제로 차기회장을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절반이하이면 대의원 총회에서 간선제로 뽑도록 되어있다.
오는 6월부터 18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 회장이 6월 이전에 사퇴하면 직선제로 차기회장을 선출하게 되지만 9월 이후 사퇴하면 3년 임기의 절반 이하가 남기 때문에 간선제를 택하게 된다.
따라서 원 회장이 사퇴 시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대약회장 선거의 양상은 크게 달라 질 수밖에 없게되어 있다.
원 회장은 앞으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도 차기회장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약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해야 하는 만큼 본인과 정서적으로 통하는 인물이 약사회 회무를 맡았으면 하는 바램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원 회장 자신이 그 동안 추진했던 회무의 연속성과 회원을 위한 사업계획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도 차기회장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맥이 선출돼야 한다는데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려도 있을 것이다.
원 회장의 측근인사인 박 인춘 총무이사도 원 회장의 사퇴와 관련 "원 회장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사퇴를 하느냐"고 반문한 사례를 보더라도 사퇴 문제는 찬반을 놓고 당분간은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 회장은 직선제보다는 현직회장의 입김이 먹혀들 수 있는 간선제에 의한 차기회장의 선출을 택하는 것이 원활한 국회활동을 위한 대안으로 판단 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직선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명분 아래 간선제로 가기 위한 포석으로 9월 이후 사퇴할 수도 있는 명분도 있다.
아무튼 5만 약사회원의 대표로 의정활동에 입문한 원 회장의 포부가 뜻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회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단순한 친분관계나 자신의 이해득실 만을 고려하여 선거시기를 조율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는 불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바라는 대부분의 회원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국민의 편에 서서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 없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원 회장의 의지가 국회의원 임기 내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4-10,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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