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는 외과분야에서도 극도로 세밀하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신경에 생긴 병을 수술하는 분야로 다들 힘들고 어렵게 여겨 그동안 여성이 전공하기는 더욱 어려운 분야로 인식해 왔었다. 따라서 이 분야의 여성진출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전문의를 파악한 결과 국내에서 자격을 취득하여 활동중인 여성신경외과전문의는 16명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수련과정에 있는 예비 여성 전문의도 12명으로 파악되어 차츰 신경외과 전공 여의사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뜻있는 신경외과 여의사들이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신경외과여의사회'를 창립하고, 신경외과 여의사들의 친목은 물론 권익옹호와 역할 증대를 다짐했다.
학회창립을 주도한 사람은 우리나라 여성 신경외과 전문의 1호인 혜화 신경외과 정효숙 부원장으로 이번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에 신경외과여의사회가 창립될 수 있었던 것은 여성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학술적, 임상적 역할이 커졌고, 미국이나 일본 등 국제적으로도 신경외과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이 높아지면서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정희원 서울의대교수)의 권유와 여의사들의 의지가 조화되어 빛을 볼 수 있었다.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추대된 정효숙 혜화신경외과 부원장은 "그동안 국제학회에서 구미 여의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여성 전문의들이 늘어나가기를 고대했는데 이제 전공의를 포함하여 30명에 가까운 동료가 생겨 서클 조직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신경외과 여의사회를 통해 회원들이 전문가로서 보다 큰 긍지와 확신을 가지고 즐거운 신경외과 전문의 생활을 해 나가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신경외과 여의사회는 전문의 16명을 정회원으로, 전공의 12명을 준회원으로 출발했다.
정효숙 회장 외에 △차기회장=박문선(을지의대 교수) △총무=임소향(동국대일산병원) △재무=김은영(가천의대) △홍보=박용숙(중앙의대) △학술=심숙영(국립의료원) 등의 임원진을 구성하여 친목과 학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효숙 회장은 1978년 한양의대를 졸업했으며, 1983년 여성 최초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되어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사진=가운데가 정효숙 회장 그 좌측으로 박문선 차기 회장, 임소향 총무>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5-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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