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약리학교수 플로리언 그레텐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 최신호(8월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염증을 촉진하는 IKK-베타 유전자가 세포의 자연방어 메커니즘인 세포사멸(apoptosis)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세포사멸이란 세포가 손상되거나 이상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자살하는 현상을 말한다.
IKK-베타 유전자는 핵인자 카파B(NF-kB)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데 이 단백질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반응으로 염증을 유발시키는 매스터 스위치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레텐 박사는 대장암을 유발시킨 쥐들에서 IKK-베타 유전자를 무력화시킨 결과종양이 8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레텐 박사는 이는 만성적인 감염과 염증이 화학적인 발암인자와 결합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아스피린같은 염증을 해소시키는 약을 투여하면 암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국립암연구소 대장암예방실장 어니스트 호크 박사는 상처나 파괴된 조직 주변의 만성염증조직이 암종양으로 돌변하기 쉬운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호크 박사는 현재 2천여명을 대상으로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의 하나인 화이자 제약회사의 셀레브렉스가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동물실험 결과는 NSAID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8-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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