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 규명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연구소 위암연구과의 최일주 박사팀은 일본 국립암센터의 요시다 박사가 주도한 밀레니엄 게놈 프로젝트 암 연구팀과 함께 약 1,811명의 위암 환자와 1,892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게놈 전체의 단일염기변이(SNP)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PSCA 유전자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보고하였다.
동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지인 Nature Genetics (impact factor 24.176) 온라인 판에 "PSCA 유전자의 유전적 변형은 미만성 위암의 감수성과 연관이 있다"이라는 제목으로 2008년도 5월 19일 게재되었다.
PSCA 유전자(Prostate Stem Cell Antigen)는 3개의 엑손으로 이루어진, 123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 유전자로 8번 염색체의 긴팔 242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의 전립선암 조직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진행성 암과 골전이가 있는 경우 과발현되면서 예후가 나쁘다. 그러나 위, 식도, 피부 및 방광암에서는 발현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위암에서의 역할은 아직까지 잘 밝혀져 있지 않다.
미만성 위암(Diffuse type gastric cancer)은 위벽을 넓게 퍼져나가면서 생겨 심할 경우 위벽이 마치 딱딱한 가죽처럼 굳어나가는 종류의 위암을 말한다. 식생활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인에게 갑자기 발생하고 특히 젊은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데 위암 중에서 예후가 가장 나쁘다.
이 연구에 한국팀 리더로 참가한 최일주박사는 지난 수년간 국립암센터 내의 연구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위암과 연관이 있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굴하고 유전자 변형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로 이번에 일본 그룹과 함께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를 얻게 되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일본 국립암센터의 요시다박사팀은 1단계로 인간 유전체 관련성 연구를 통해서 JSNP데이터베이스의 100,000개 SNP와 위암과의 관계를 규명하였고, 2단계에서는 앞서의 단계에서 위암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880개의 유전자 변이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지 확인하기 위해 749명의 위암 환자군과 75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환자-대조군 연구를 수행하였다.
마지막 단계로 PSCA의 17개 SNP를 선정하여 2단계의 환자-대조군에 확인한 후, 한국의 국립암센터에서 수집한 457명의 미만성 위암 환자군과 417명의 비미만성 위암 환자군 및 390명의 대조군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결과에 따르면, 위 상피 조직의 증식에 관여할 것으로 보이는 PSCA의 유전자 및 이 유전자의 단일염기변형이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서 국립암센터의 위암연구과장 겸 위암센터장인 김영우 박사는 “전세계에서 암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에 대해, 위암의 빈도와 사망률이 가장 높은 두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국립암센터가 공동 연구를 수행하여 처음으로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굵직한 공동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훌륭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그 의의를 평가하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5-22, 22:51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