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면 흔히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를 연상하게 되는데 다리의 통증 등 디스크와 유사한 임상증상으로 인해 척추관 협착증이란 흔한 허리병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 중에서도 극외측 협착증은 그 진단이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으면서도 쉽게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는 척추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인 허리 디스크는 지속적으로 다리가 아프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만 다리가 아프고 양쪽다리가 아파서 가다가 쉬어야 하며, 디스크 보다 통증이 극히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 중에서도 극외측 협착증이란 질환은 신경의 대부분이 척추뼈를 따라 내려가다가 척추관을 이미 빠져 나온 상태에서 눌려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안에서 신경이 눌려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착증과는 확실히 구별이 되는 병이다.
척추 협착증 환자의 약 5~10%가 이 질환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일반적인 협착증과 구별이 쉽지 않다. 진단도 MRI나 CT등으로는 잘 되지 않고 ‘신경블럭테스트’ 등 숙련된 전문의에 의해 진단이 가능하다.
흔한 허리병중에 하나지만 진단이 쉽지 않아 치료가 쉽게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극외측 협착증에 대해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박진규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최정재, 이재학, 박진규)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존 방법 외에 미세수술적 감압술에 대한 시행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기존에 시행되어온 수술법은 척추 관절을 완전히 절개해 낸 후 후방 유합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수술 주위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특히 노인 환자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나쁘거나 골다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후방 유합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박진규병원이 시행하는 수술법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하에 시행하는 단순한 미세수술적 감압술로 노인에서 수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2005년 1월~2007년 6월까지 허리 극외측협착증을 가진 19명(남 9명, 여 10명)의 환자가 박진규병원에서 방정중절개를 통한 근육 분리접근법 및 접선 접근법을 통해 미세수술적 감압술을 받았다.
모든 환자는 척수신경근에 통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러한 통증이 보존적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았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11.9개월이었다. 수술 결과는 Macnab 예후 분류법 기준을 이용해서 분석이 이루어졌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1.9세였다.
방정중절개를 통한 근육분리 접근법 및 접선 접근법을 통한 미세수술적 감압술은 1명의 환자에서는 요추 제3-4번에서, 5명의 환자에서는 요추 제4-5번에서 시행되었으며, 나머지 13명의 환자에서는 요추 제5번 및 척추 제1번에서 정중부 양측을 통한 접선 접근법을 통한 미세수술적 감압술이 시행됐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11.9개월이었다. 모든 환자는 경막외 마취를 받았다. 평균 수술 시간은 112분이었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Macnab 예후 분류법에 따라 16명의 환자는 ‘탁월(excellent)’ 또는 ‘우수(good)’로 분류되었으며, 3명의 환자는 ‘보통(fair)’로 분류됐다.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도 전혀 없었다.
박진규병원 연구팀은 “허리에 극외측 협착증을 가진 환자들에게 방정중 절개를 통한 근육분리접근법 및 정중부 양측을 통한 접선 접근법을 통한 미세수술적 감압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극외측 협착증 MRI사진>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6-11,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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