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간암 진단율을 3-4배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간암 진단제 시약 '헤파첵(HepaCheck)'이 국내 연구진에 의한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윤승규(강남성모병원)교수와 분자유전학연구소 김진우(산부인과) 교수팀은 기존 간암 진단제에 비해 진단 효율이 월등히 높은 간암 진단제 '헤파첵'개발에 성공, 세계적인 암 권위지인 'Cancer Research'誌 8월1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간암의 검진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 혈액검사로 'AFP(alpha-fetoprotein)' 측정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임신이나 간염, 기타 간 질환에서 종종 상승하는 경우가 있을 뿐만 아니라 2cm 이하의 소간암에서 진단율은 20% 정도에 불과해 조기 진단에는 사실상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윤승규-김진우 교수팀이 개발한 '헤파첵'은 내원 환자 57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통한 간암 진단율을 조사한 결과, 2cm 이하의 간암에서는 96%의 높은 진단율을 보임으로써 AFP 검사법에 비해 무려 3-4배 이상 높은 진단율을 나타냈다.
헤파첵은 지난 1999년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분자유전학연구소팀이 발견한 새로운 암유전자인 HCCR을 발현시키는 단백질 항원을 이용해 제조한 것으로, 이를 HCCR 유전자로 명명하였으며 같은 해 10월 미국 유전자은행(GENBANK)에 정식 등록된 바 있다.
이번 '헤파첵 개발'로 간암 발생율이 가장 높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포함해 현재 전세계 3억5000명에 이르는 간염 환자의 진단 검사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3조5000억원(만성간염 환자 년 2회 검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우 교수는 "국내에서도 정기적인 검진이 소홀해 전체 간암 중에 초기 발견율이 20%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간암 사망률이 높은 원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헤파첵을 통한 조기 발견이 가능해짐으로써 생존율 제고 등 간염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8-11, 10:22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