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공급에 차질을 빚던 인플루엔자백신이 녹십자(대표 허재회)의 백신 생산 기술력으로 드디어 자체 방위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녹십자는 지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자체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인플루엔자백신 ‘GC501’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진입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인플루엔자백신 ‘GC501’은 정제도와 순도, 수율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 대비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고 녹십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연간 2,000만 도즈(dose/1회 접종량), 필요에 따라 최대 5,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전남 화순의 백신원료 생산 기반시설을 통해 그 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던 인플루엔자백신의 자립기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2009년부터 인플루엔자백신 완제품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하여 국내는 물론, 향후 유럽 등 해외수출을 통해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플루엔자백신 원료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여개 국가만이 생산능력을 보유, 전세계 90%의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공급자 위주의 구조이다.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가 대유행(Pandemic)할 경우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의 경우 백신 확보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녹십자 개발본부 이병건 부사장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의 치료는 항생제 투여,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이 있으나,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 가장 효과적이고 최선의 치료는 백신접종”이라며, “백신의 자립 생산시설 확보는 백신 수급불안 해소와 팬데믹에 따른 국가 위기의 대응, 백신 수입으로 인한 국부유출 방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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