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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사고 사망자 매년 4만명
입원 환자 10명 중 한 명 의료사고 피해자

영국에서 병원이나 의사의 실수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4만명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사고 또는 의학적 실수가 직.간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연간 7만2천명. 이 가운데 4만명이 의료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하며 이는 영국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요인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독립적인 의료서비스 조사기관인 '닥터 포스터'는 13일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영국 병원에서는 연간 90만건의 의료사고 및 실수가 발생하지만 이 가운데 3분의 1만이 정식으로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10명 가운데 한 명은 의료사고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닥터 포스터의 연구 책임자인 로저 테일러는 "교통사고와 비교해 볼 때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률은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라면서 "국가 차원의 의료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피해자 지원단체인 '액션 어게인스트 메디컬 액시던트'는 "병원에서 충격적인 수준의 실수가 일어나고 있다는 우리의 경험이 거듭 확인됐다"면서 "개인병원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하면 의료사고 발생 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병원은 실제로 일어나는 의료사고 또는 실수의 극히 일부분만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환자 권익 보호 기관인 국립환자안전청(NSPA)은 연평균 90만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병원이 공개적으로 실수를 인정한 경우는 연간 27만여건에 불과했다.

닥터 포스터는 의료사고 또는 의학적 실수의 25%는 수술 중에, 다른 25%는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50%는 병원에 입원해 병동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8-16,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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