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도협회장의 선거를 앞두고 때 이른 하마평이 무성해지고 있다. 아직 선거때 까지는 몇 개월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황치엽(58)현회장을 비롯해 한상회(53) 서울도협회장 이한우(62)원일약품회장등이 회장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몇차례 실시된 도협회장의 선거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도협회장은 전통적으로 일반도매업소 대표자가 선출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0년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병원도매소의 급격한 증가세와 더불어 병원도매 대표자가 도협의 수장에 오르는 사례가 잦아졌다.
도협회장을 세차례나 역임한 이희구회장 이후 주만길회장이나 현황치엽회장은 모두 병원도매를 경영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제 도협회장 자리는 병원도매의 지지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해졌다고 할수 있다.
그만큼 병원도매가 수적으로 나 도매업계 내부의 영향력 측면에서 막강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국의 도매업소수는 회원사-비회원사를 포함해 약1600여개가 있는것으로 협회는 추정하고 있다.
이중 회원사로서 협회에 공식적인 등록절차를 마친업소는 올 6월말을 기준으로 700여개업소 정도 되는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따라서 900여업소는 비회원사인 셈이며 비회원사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회원사중 70% 정도가 병원도매이기 때문에 병원도매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런 연유로 도협회장 선거는 최근 수년간 몇차례의 케이스에서 나타난것 처럼 병원도매대 일반도매의 대결구도로 승패가 좌우됐었다.
도매업계의 이같은 상황을 볼때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치엽회장을 비롯한 한상회 이한우회장 모두 병원도매의 “표심”을 정확히 읽어야만 회장에 당선될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현직을 보유하고 있는 황치엽회장이 가장 유리한 입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할수있다.
하지만 한상회 서울도협회장이나 이한우원일약품회장도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있는 인물이라는 측면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도매업계내부에서는 날이 갈수록 위축되는 경영현실과 업권수호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제약사와의 관계에서 대등한 위치에 설수있는 업소의 대표가 도협의 사령탑이 돼야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회장 후보의 업소 유형이 선거판도의 최대 변수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관례적으로 병원도매는 일반도매에 비해 제약사로부터 품목오더를 받아야 하는등 대제약사로부터 편할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어 병원도매 대표의 도협회장은 종전의 일반도매 회장에 비해 다소 약점이 있다는게 회원사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이런점에서 일반도매업을 하고 있는 한상회서울도협회장은 앞으로 선거전에 돌입하게 되면 입지가 달라질수 있으며 특히 이한우원일약품회장과는 중외제약출신으로 공동연합을 구축할 여지도 있다.
5개월 가량을 앞두고 있는 도협회장 선거는 늘어만 가는 도매업소와 함께 치열한 무한경쟁속에서 미래를 겨냥한 도매업계의 총수를 뽑아야 한다는점에서 업계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해일 주간】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09-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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