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의 규제조치로 인해 난치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미국 과학계의 노력이 중단된 상태라고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호비츠 박사가 16일 비판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생물학 교수인 호비츠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본부가 주최한 엘리엇병원 포럼에 참석,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과학과 의학의 문제지만 정치인들에 의해 정치적 쟁점이 되어 버렸다고 개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연구를 허용한 78개의 줄기세포주 가운데 현재 사용 가능한 것은 21주에 불과하고, 이후 100여주가 새로 만들어졌지만 부시 행정부의 제한조치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줄기세포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면 뇌와 심장질환, 암, 당뇨병 등 과 같은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은 연구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3년 전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되, 대상을 기존 78개 줄기세포주로 국한시켰으며 새로운 인간배아 혹은 난자로부터 추출한 조직을 사용한 연구를 금지했다.
호비츠 박사는 지난 2002년 유전자가 장기의 성장 및 세포의 자살에 미치는 작용에 관한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시드니 브레너, 존 설스턴 박사와 함께 노벨 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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