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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삼성 진출논란과 도매업계의 과제
의약품도매업계가 삼성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케어캠프의 도매진출과 관련하여 강력한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700여개에 육박하는 도매업소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도매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삼성계열의 도매진출은 도매업계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현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케어캠프는 2000년 설립이후 병원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준의 영업만을 해왔으나 최근 아주대병원에 녹십자 제품을 기존에 공급하던 도매를 경유하여 의약품 영업을 하면서 도매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케어캠프는 삼성의료원은 물론 순천향병원 한림대의료원 백병원 차병원등이 주주 및 협력병원으로 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기존도매는 갖지 못한 영업적인 이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도협의 병원분회는 6일 모임을 갖고 케어캠프의 아주대병원 영업은 삼성이 도매업 진출을 위한 수순으로 간주하고 강도 높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케어캠프는 아주대병원의 의약품 공급과 관련, 녹십자로 부터 기존도매 관행대로 담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대형사립병원의 직영도매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계열 도매가 본격적으로 도매업에 가담할 경우 일부 대형도매를 제외하고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다수의 업소들은 고사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외자기업인 쥴릭파마의 도매진출 이후 도매업계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삼성계열사인 케어캠프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하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다.

제약사를 비롯해 병의원 그리고 약국으로 부터 담보와 백마진 등의 요구로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도매업계가 굴지기업인 삼성의 도매진출이라는 난관에 봉착함으로써 더욱 어려운 시련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도매업계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우물 안의 개구리 식”반대는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

우리가 사는 곳에 남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억지이며 집단이기주의로 폄하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삼성계열사인 도매가 기존 도매업계에 진출했을 때 어떤 부작용과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는가를 심도 있게 제시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 모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큰 목소리만으로는 업권을 수호할 수 없으며 명분 있는 반대를 할 때 업계에서도 도매업계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정 해일 주간】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0-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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