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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의미
HIV와 HPV 발견 공로....국가간 분쟁 종지부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독일 암연구소의 하랄트 추르 하우젠(72),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프랑수아 바레-시누시(61), 역시 프랑스 과학자이자 세계에이즈연구예방재단 소속인 뤽 몽타니에(76) 등 3명이 공동 선정됐다

독일 암연구소의 하랄트 하우젠 박사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발견했고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프랑스와 바레 시누시 박사와 세계에이즈연구예방재단의 뤽 몽타즈니에 박사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밝혀냈다.

노벨생리의학상의 총 상금인 1000만크로네 가운데 절반은 추어하우젠 박사에게(약 70만달러)돌아가고, 그 나머지를 바레시누시와 몽타니에 두 사람이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조영걸교수(미생물학)는 2008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바르-시누시박사와 몽타니에 박사에 대해 1983년 세계 최초로 에이즈바이러스(HIV)를 분리하는데 성공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세계적 석학이라고 소개했다.

미생물 분야에서 노벨의학상을 받는다면 당연히 이 두 사람이 영순위에 오를 만큼 이미 노벨의학상을 예약해 놓은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영걸교수는 올해 5월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개최한 ‘에이즈 바이러스 분리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 두 석학을 만나 노벨의학상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을 때가 되지 않았냐고 덕담을 나눈 적이 있었다고 지난 이야기를 소개했다.

조영걸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 분리에 관한 비화를 소개하며 세계 처음으로 에이즈 바이러스를 분리한 바르-시누시 박사와 몽타니에 박사가 그들의 연구 결과를 그 당시 세계 최고의 미생물 석학인 미국 NIH 로버트 갈로 박사에게 보내 확인 요청을 했는데 갈로 박사가 이 두 명의 연구자가 분리한 바이러스를 실수로 오염시켰다고 했고, 갈로 박사가 나중에 자신이 분리했다고 주장해 국가간 분쟁으로 발전되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간의 싸움으로 까지 치달은 이 분쟁은 현대의학사의 가장 큰 싸움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와중에 노벨의학상 수상은 바르-시누시박사와 몽타니에 박사의 손을 들어 주는 큰 판결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두 연구자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분리하기 전까지만 해도 1981년 미국의 동성연애자들에게 갑자기 출몰한 카포시육종과 폐렴의 발생에 대해 의과학자들이 골몰하고 있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난 후 이 분야의 진단과 치료 분야가 급격한 발전을 이룬 업적이 이번 노벨의학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영걸 교수는 현재 에이즈에 감염되고 난 후 10년 정도 지나면 진단이 되고 현재의 의학으로 10년 이상 조절하면서 생명에 큰 지장 없이 살수 있다고 말하고 마치 성인병과 같이 관리와 조절이 가능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두 연구자의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츠어 하우젠 독일 암연구소 박사는 46년째 ‘암과 바이러스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 성교를 통해 자궁 안에 기생하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면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그는 그 후 1994년 국제암연구기구가 HPV를 자궁암의 원인임을 공표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는 “츠어 하우젠 교수는 ‘암과 바이러스의 관계’ 연구를 시작한지 30여년 만인 지난 2006년 전 세계적으로 2분에 1명꼴로 여성이 사망하게 되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개발한 주역이며, 천연두와 같이 백신의 보급으로 박멸된 전염병과 같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퇴치할 수 있는 세계 첫 암 예방 백신을 개발한 주역이라는데 그 의미가 아주 크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0-0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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