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아연 박사’로 불리는 고재영 서울아산병원 교수(사진)가 뇌졸중의 전조 증상 및 뇌세포 사망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해 전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재영 교수는 뇌경색의 예고 즉 전조 증상이 1차로 온 다음에 찾아온 뇌경색은, 전조 증상이 없이 직접 발생한 뇌경색보다 뇌세포의 충격이 덜하고 따라서 합병증의 강도도 약하며 그 이유는 뇌 속에 존재하는 아연의 역할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뇌세포가 죽어 생기는 뇌경색을 권투에 비한다면 ‘잽’을 맞은 다음에 카운터펀치를 받는 것이, 처음부터 카운터펀치를 맞는 것보다 충격이 덜한데 그 이유가 머릿속의 아연이 충격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재영 교수가 전세계 뇌졸중 분야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사실이며, 전세계 뇌신경과학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Journal of Neuroscience)지는 최신호에 고 교수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한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 뇌세포의 사망 매커니즘에 머릿속에 존재하는 아연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학설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고재영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뇌졸중 즉 뇌경색의 발생에서도 역시 아연의 작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고재영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경미한 뇌 허혈(虛血) 즉 뇌경색의 전조 증상을 일으킨 후에 강한 뇌 허혈을 유발시키고, 이와 별도로 전조 증상의 과정 없이 곧바로 강한 뇌 허혈로 본격적인 뇌경색을 유발시켜 뇌신경세포의 충격과 사망 상태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똑같은 강도의 뇌경색이라도 전조 증상의 과정을 거친 뇌경색과 그렇지 않은 뇌경색은 뇌세포가 받는 충격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고재영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뇌 속에 숨어있는 뇌신경 세포 보호 기전을 찾아내 뇌졸중 치료에 적용함으로써 앞으로 치료 발전에 큰 성과가 예상 된다”고 내다 봤다.
고재영교수는 지금까지 뇌신경세포 관련 연구를 통해 13편의 논문을 뉴로사이언스지에 게재했으며 최고 권위지인 이 저널에 13편의 연구 논문을 실은 것은 고 교수가 최고 연구 업적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고 교수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을 이끌고 있으며,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참조>
뇌졸중의 8가지 전조 증상
1.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2.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
3. 중심 잡기가 어렵고 비틀거린다
4.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
5. 한쪽 얼굴이 갑자기 저리거나 먹먹하다
6. 갑자기 표현 능력이 떨어지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7. 치매증상이 나타난다
8. 한쪽 팔다리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0-3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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