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계의 양대 축인 중앙회(한국의약품도매협회)와 서울도협회장의 선거가 모두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등 결전일인 정기총회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회의 경우 현회장인 황 치엽 회장의 연임 도전과 이 한우 원일약품회장이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는 2월 4일 정기총회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황 치엽 회장은 현직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이미 회장 당선 이후부터 연임을 위한 작업을 해온 만큼 재선을 위한 선거전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 한우 회장은 지난 3년 전 선거에서 20여 표 차이로 황 회장에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 2명(황치엽=삼진제약출신 ROTC10기, 이한우=중외제약출신 ROTC7기) 모두가 제약사 출신이며 기수 간에 유대감이 깊은 ROTC 선후배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는 총회 일정을 비롯한 시약회원사 대의원 선정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선거전이 가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 치엽 후보는 나름대로 현직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고 도전자격인 이 한우 회장은 현회장의 형평성에 어긋난 선거 전략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섬으로써 양측의 기선제압을 위한 시도가 구체화 되고 있다.
황 치엽 현회장이 도협중앙회의 사업구상과 더불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서신을 전회원사에 발송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이 한우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총회일정의 조정과 총회에 임박한 일부대의원 선정시기의 개선, 유통일원화 폐지등과 관련한 도협의 투명하고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아직 선거 판도를 거론하기는 이르지만 서울지역에서는 이한우회장이 지방에서는 황 치엽 회장이 우세하다는 여론 속에 양 후보들은 지지세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편 서울도협도 한 상회 현회장과 남 상규 남신약품사장이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지표를 얻기 위한 몸부림이 거세지고 있다.
현직인 한 상회 회장 역시 현직을 내세운 지명도를 토대로 지원세력의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서울도협 선거의 삼수생인 남 상규사장은 이번에는 기어코 회장에 등극하겠다는 신념으로 선거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내년 1월 20일 정기총회에서 전개될 서울도협의 선거전은 한 상회회장이 OTC도매로 병원도매를 경영하는 남 상규사장과의 대결은 결국 일반도매와 병원도매의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병원도매의 수가 절대적인 상황이지만 3년 전 서울도협회장 선거에서 OTC도매인 한 상회 후보가 당선됐던 사례를 보면 예측은 예측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이기도 하다.
도매업계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현실 속에서 중앙도협과 서울도협의 회장 선거는 회원사들의 권익과 직결돼 있다는 측면에서 업계의 시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집중되고 있다.
【정 해일주간】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8-12-24,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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