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남지역 도매업소 3곳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연쇄부도 우려가 업계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도매의 부도가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연이어 발생했다는 측면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도매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자금력이 미약한 도매의 몰락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도매의 부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이 여파는 의약업계 전체로 파급될 수 있기 때문에 연쇄부도 사태를 이 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지금 도매는 의약품을 공급받는 제약사로 부터 담보 등 자금여력 부분에 대한 심한 견제를 받고 있으며 거래 선인 병원과 약국으로 부터는 대금기일 연장과 소위 백 마진 요구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도매는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전국도매업소의 수가 1500여 곳 이상이 되다 보니 제약사의 마진인하가 영업의 불안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업소간의 이전투구 식 경쟁은 결국 도매업계의 위상을 하락시키면서 업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영세한 업소의 부도라 할지라도 업계 내부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되고 이것을 빌미로 제약사에서는 도매 업소에 대해 한층 까다로운 조건의 영업 전략을 구사하게 되면 제2 제3의 부도를 몰고 올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부업소의 부도라도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와 공급을 담당하는 도매가 모두 건실해야 의약품의 거래처인 병의원과 약국에서도 원활하게 의약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투약 할 수 있다.
일부 제약사들이 약국의 직거래를 없애고 도매를 경유한 영업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터진 이번 도매 부도는 제약이 도매를 더욱 견제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매업계는 의약분업 시행 10년을 앞두고 이제 새로운 모습과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는 시점을 맞고 있다.
따라서 도매 업소들이 부도라는 극한 상황으로 까지 가지 않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과 자구책을 마련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
【정 해일 주간】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9-03-05, 9:47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