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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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 당뇨병관리체계 구축해야"
개원의 당뇨프로그램 활성화 바람직
국내 당뇨병학회 발전 견인차 역할
가톨릭의대 성가병원 강성구 교수
강성구 교수(가톨릭의대 내과·부천성가병원)는 우리나라 당뇨병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산 역사다. 학회 관계자들은 그런 강 교수에 대해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당뇨병학회를 중심으로 「맨주먹 붉은 피」만으로 혼혈의 힘을 쏟아왔다고 평가한다.
당뇨학회는 물론 당뇨간호사회나 당뇨영양사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구성하여 주말을 잊고 당뇨환자 교육과 예방운동 등이 모두 그러한 강 교수의 정열이 맺은 결실이라는 것이다.
"당뇨병은 그 동안 정부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서자 취급을 받아왔다. 합병증 관리만 잘하면 당뇨로 인한 다리 절단은 물론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40%이상 예방할 수 있다. 조기 예방치료는 국가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강 교수는 결핵이 없어지면서 당뇨가 증가하기 때문에 국가의 핵심적 보건정책의 우선 순위도 결핵질환 퇴치에서 당뇨병관리로 옮겨져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복지부가 최근 들어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당뇨병을 국민질환으로 인정, 국가차원서 관리하도록 한 것은 시의 적절한 조치라면서 차제에 "북한 개방이후의 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복지부가 아직 일부 당뇨환자 치료와 관련하여 일정한 잣대를 갖고 보험급여심사에서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등 효율적 치료에 부당한 제한을 가하고 있는 것은 결국 국가나 사회적인 부담으로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뇨환자는 반드시 당뇨전문의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대 중요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약의 종류 및 양을 바꿔야 합니다. 당뇨 치료약제, 당뇨검사 등을 보험에서 제한하면 당뇨환자를 치료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강 교수는 학회 이사장 재임 시 매달 전국을 순회하면서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개원의 대상의 당뇨교육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주말을 잊다시피 하면서 보건소 보건요원에 대한 교육을 열성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래서 학회 임원들로부터 ‘주말을 돌려 달라’는 농담 어린 투정을 듣기도 했다. 그것을 임원들은 ‘情깊은 카리스마’때문이라고 했다. 저녁 늦게 까지 업무를 보고 술 한잔을 걸치면서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하면 오히려 송구스럽다고 한다.
사실 전국 보건소를 순회하면서 월1회 실시하고 있는 보건요원에 대한 교육은 1개 보건소 당 100-200명의 주민이 등록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한편 조기발견·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뇨병 예방프로그램을 통한 국가적 의료비용 절감효과는 6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관련 된 병인요소를 감소시키는 한편 효율적인 조기검진프로그램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당뇨교육과 무료혈당측정, 환자등록 등이 이러한 저변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특히 강 교수가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당뇨 교육자 프로그램은 "개원의들이 지역사회에서 당뇨병을 정확하게 진단·치료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성구 교수는…
강 교수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30분쯤 부천의 성가병원에 도착한다. 하루에 80명에서 많으면 150여명에 이르는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이다. 전국 각지에서 진료를 받으려고 밤잠을 설치고 달려 온 환자들을 생각하면 늑장을 부릴 수 없다는 것이다. 知人들로부터 마음 넉넉한 형님으로 통하지만 환자진료에서 만큼은 이렇게 철두철미하다.
"의사의 직분을 갖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재를 털어서라도 환자를 위한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각오입니다"
강 교수는 오랜 知友인 김 춘추 교수(가톨릭의대 내과)가 평생 백혈병 환자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면서 그러한 인술의 참 뜻을 서로 격려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때론 눈치 안 보며 내뱉는 거친 호흡들도 결국은 학회와 환자를 위한 정다움에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심이 없다.
강 교수는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사회적 변화를 고려 할 때 당뇨병 발생률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이후의 합병증 발병, 합병증 발병후의 조기 사망에 이르는 애타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방어망을 구축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의 효율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조속한 시기에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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