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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석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
  2019-04-25 오전 10:14:00

“심장 부정맥 조기 진단, 심전도 검사 필수”

전국민 건강검진 기본 항목으로 빨리 넣어야
고혈압 적극 관리를…최신 시술로 완치 가능

정상 심장박동은 ‘심방수축→심실수축’의 순서로 반복되며, 분당 60~100회가 정상 수준이다. 운동을 할 때나 흥분 상태에서는 박동 수가 더 올라가고, 안정이나 수면 시에는 내려가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심방 또는 심실의 박동 수가 비정상 적으로 떨어지거나 아주 많이 올라가거나, 심방·심실의 박동수가 서로 다르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모든 심장 박동의 이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부정맥(심장부정맥) 환자들이다.

대한부정맥학회 오용석 이사장(57·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후유증으로 인해서 심각한 장애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정맥 질환들을 일찍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해야 한다”면서 “부정맥은 순간 포착이 중요한데, 병원에 도착하고 나면 부정맥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맥의 빠른 진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병위험이 5배가량 높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 중요 질환이다.

하지만 부정맥학회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심방세동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부정맥의 대표증상인 두근거림을 느껴도 대다수가 병원을 찾지 않아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물론, 경각심도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회 조사에서,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 위험성에 대해서는 38%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부정맥 진단을 위해 ‘심전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23%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한 부정맥 완치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7%대에 그쳐 진단법 및 치료법에 대한 교육과 국민홍보가 요청됩니다. 최근에는 휴대용 심전도, 스마트폰에 장착된 심전도 측정기능 등을 통해 심장 박동 측정은 물론 심전도 신호를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아직 ‘원격진료 금지’의 원칙에 묶여서 사용을 못하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부정맥 시술과 관련된 최신 의료 신기술이나, 신약 등에 대한 도입이 정책적으로 빨리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의료발전이 늦어질까 걱정됩니다.”

오 이사장은 “최신 의료기술에 대해서는 학회에서 주요 방침들을 결정해서 개인과 사회적으로, 나아가 국가적 홍보를 통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건강캠페인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금년 1월 부정맥학회 초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학회가 커지면서 회장 중심제에서 이사장 중심제로 바뀌었다. 학회는 한국의 부정맥 질환의 특성과 치료반응 등을 회원들과 같이 연구하고 체계화해서 아시아 또는 세계 다른 나라들의 부정맥학회와도 활발히 교류할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부정맥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과민 반응을 만들기 쉽다”면서 “스스로 증세를 판단하거나 혼자 고민할 것이 아니라 궁금한 점이 있으면 심장내과(순환기내과)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오 이사장에 따르면, 국내에서 심방세동 환자가 뚜렷한 증가 추세이다. 환자 유병률이 2004년에 0.5%에서 2013년에는 1.4%로 늘어났고, 2060년에는 전 인구의 6% 정도가 심방세동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의 증가와 맞물려 생기는 심장의 기능 퇴화가 부정맥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다.

심방세동 등 주요 부정맥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 시 심전도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과 지원이 시급하다. 직장인 건강검진 등에서는 대개 심전도 검사를 회사에서 지원해준다.

“1인당 5000~6000원 정도의 저렴한 검사비로 돌연사의 주범인 부정맥의 1차 스크리닝(선별검사)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평소의 심전도와 더불어 증상이 있을 때 검사하는 여러 정밀한 심전도가 기본입니다. 부정맥 조기진단뿐 아니라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뇌졸중이나 심장돌연사에 대한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심장 돌연사의 큰 원인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심실에 너무 많은 맥이 발생하여 심실이 수축하지 못하고 떨고 있기만 하는 ‘심실 세동’과 아예 심실에 맥이 형성되지 않아서 생기는 ‘심정지’ 두 가지가 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뇌를 비롯한 전신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으므로 갑작스런 의식소실과 경련, 얼굴과 피부색이 푸르거나 검은 색으로 변하는 청색증 등이 발생한다.

5분만 지나도 뇌 조직이 죽기 시작하고, 1시간 정도 지속하면 심장을 포함한 전신의 거의 모든 장기가 산소공급 정지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119에 빨리 신고하고 심장주변 가슴중앙 부위을 양손을 모아 강하고 빠르게 눌러서 혈액을 강제로 순환하게 하는 심폐소생술이 생명을 살리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심실 세동의 경우는 세동을 멈추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119가 도착하기 전이라도 자동심장충격기(제세동기)가 주위에 있으면, 정확히 사용해서 제세동을 빨리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정맥이 있는 환자들은 술·담배·카페인을 끊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한다. 심장병을 적극 치료하고,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동맥경화 같은 심뇌혈관질환 선행 증상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심장에 부담이 적은 적당한 운동, 즉 호흡이 가쁜 심한 운동보다는 걷기 등 편안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과음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심장이 두근대며 혈압이 떨어져 어지럽고 수족에 힘이 쭉 빠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숨이 찬 증상, 지속적인 흉통, 심한 현기증 등 부정맥의 자각 소견이 느껴지면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응급실로 지체 없이 가야 한다.

이 같은 질환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오용석 이사장은
가톨릭의대 졸업, 가톨릭대 대학원 석·박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장, 대한부정맥학회 부회장, 대한부정맥학회 뇌졸중예방중재술연구회 회장, 제1대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현)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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