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시대의 첨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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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받는 건강증진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국민건강포럼의 발족은 국민 건강증진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국가 건강증진정책을 위한 의사소통체계의 초석을 마련하였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신선함’을 느끼는 것은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만은 아니다. 구태나 관습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매진하는 그런 모습에서도 우리는 신선함을 느낀다. 요즘 문 창진 한국건강재단 이사장의 행보는 그런 측면에서 주위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선비’ ‘학자 형’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성실한 공직자였다. 30여 년간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복지 정책을 기획, 집행한 보건복지 전문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재직 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제정과 복지부 사회복지실장 당시 긴급복지지원법을 정부 입법으로의 제정, 그리고 2004년 담뱃값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 올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일 만큼은 철두철미하게 챙기고, 냉정하다.
그는 퇴직 후 CHA 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장을 거쳐 현재 부총장(행정 대외)을 맡고 있다. 학교일과 더불어 2011년부터는 초대 한국건강증진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재단의 위상제고를 위한 업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사장 취임이후 단 기간 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단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한결 같은, 신선한 정열에 대한 행복의 향기라도 맡고 싶어 사무실로 찾아갔다. 아무래도 덕담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재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평가가 좋은 거 같습니다. 건강증진과 관련된 전문기관이라는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평가가 고맙지만 두렵기도 하네요. 사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차근차근 챙기면서도 한층 새로워 져야한다는 숙제도 없지 않습니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보다는 모든 일을 정상적인 궤도에서 함께 이뤄 나간다는 동질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에건 상식과 합리성이 있다고 봅니다. 굳이 부연하자면 업무의 보람을 만들어 가는 동기부여, 내 장점을 언제나 동료들에게 말해주는 옹호자, 업무가 아닌 일을 부탁해도 들어 주는 동반자 역할에 서로가 충실하고 있는 셈입니다.”
-재단발족의 의미와 그 동안의 성과는?
“종전 분절적으로 수행되어 오던 국내 건강증진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 금연, 영양비만, 구강보건,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정부가 수행하는 건강증진사업과 더불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지역보건의료계획 등 정부의 중장기 계획과 정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다루는 전문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죠. 지난해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었고, 보건의 날을 건강주간 행사로 도입하여 건강증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였습니다. 또 삼성생명과 MOU를 체결하여 자살 예방을 위한 기부금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절주 분야 포럼과 국민건강포럼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재단은 한중일 국제세미나 및 국제건강증진재단(INHPF) 정기총회 개최, WHO/WPOR의 멘토 기관에 선정되는 등 국제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가 위상제고에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지난해 제5차 WHO FCTC 당사국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문 창진이사장이 제6차 당사국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건강도시 인증제 도입을 위한 WHO/WPOR의 인증획득, 건강증진 1일 아카데미, 건강증진 총서 발간 등 정부와 유관기관, 그리고 국민을 위한 당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만큼 재단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가 큽니다.
“재단은 중앙정부-지방정부-국민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합니다. 중앙정부가 적절한 정책과 사업지침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지방정부(보건소)가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결과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같은 유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관이나 학계․연구계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은 저희 재단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건강증진 전문기관으로써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가을에 열린 FCTC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향후 금연 정책은 어떻게 추진되어야 합니까?
”지난 2012년 5차 총회가 서태평양 최초로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바 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그간 이행이 미진했던 협약 조항의 국내 이행 노력을 촉진해야합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율을 감소시키고 청소년의 담배의 호기심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로 협약규정에 따라 당사국은 3년이 내에 조치를 채택 시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의무기한이 2008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권고사항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비흡연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금연구역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복지부 사회복지정책 실장으로 재직 시 담뱃값을 2000원에서 2500백원으로 500원 인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하며, 2004년 이후 동결상태입니다. 담배가격 인상은 흡연율을 줄이는데 효과가 가장 큰 정책이며, 다른 국가들이 다 가고 있는 방향인데 왜 결심을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지 안타깝습니다. 그 첫 째는 물가 논리인데, 경제도 어려운데 담배 가격도 올리면 서민생활이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서민 물가에 부담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논리는 잘 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서민들이 건강에 백해무익인 담배를 끊으면 생활비가 더 적게 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병원 갈 일도 줄어들겠죠. 그래서 오히려 서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정치적 요인인데 정부예산이 부족하니까 담뱃값을 올려서 정부예산을 마련하려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 또 흡연자들이 왜 우리한테만 고통을 주느냐며 반발 하니까 사실 정치권에서 입법 활동을 하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년에 5만 명 이상이 담배관련 질병으로 사망합니다. 또 연간 담배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한 10조원가량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담뱃값인상이 물론 흡연자에게는 조금 고통스러운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우리 전체 국민건강을 생각한다면 좀 고통스럽더라도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건강포럼 발족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국민건강포럼(Korea Health Forum)」은 국민건강증진에 대한 범국민적 지혜를 모아, 우리나라 건강증진정책을 선진화하고 국민건강권 보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보건복지부 차관 등 총 48명의 유관기관장과 저명인사가 포럼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지난 7월 11일 발기인총회를 시작으로 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포럼은 건강증진에 대한 아젠다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며, 건강증진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국가 건강증진정책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포럼의 발족은 국민 건강증진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실효성있는 국가 건강증진정책을 위한 의사소통체계의 초석을 마련하였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민건강포럼은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옹호활동을 위해 매년 2회 이상 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다분야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10월 중에 국민건강포럼 발기인 48명이 참석하는 ‘High Level Forum'을 개최하여, 건강증진에 대한 국제정세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전 없인 기회 없고, 성공도 없다”
“게을러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사랑으로. 그래서 늘 ‘도전’의 연속이다.

■문 창진 이사장은…
〇…사람 좋은 웃음으로 맞이하는 문 이사장은 변함이 없었다. 언제나 ‘따뜻함’ 그대로다. 어찌 저렇게 한결같을 수 있을까. 간결하면서도 시정(詩情)이 넘치는 화법, 담백한 모습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한다. 말투는 여전히 낮고 상냥하지만, 재단 업무를 얘기할 땐 그 촌철(寸鐵)이 날카롭다. ‘따뜻한 한결 같음’으로 더불어 사는 삶, 그래서 친근하다.
“게을러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사랑으로. 그래서 늘 ‘도전’의 연속이다. “도전 없인 기회 없고, 성공도 없다”는 좌우명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 유학을 결정하고, 사회학 석사와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담뱃갑 인상을 추진했던 일, 그리고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및 긴급복지지원법을 정부 입법으로 제정했던 일 등. 업무에 관한 한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용감하게 도전했다.
〇…공직에서 은퇴하여 학교로 옮기면서도 ‘그냥 평범한 교수’로 남기 싫어 열심히 공부했고, 보건복지 분야의 교과서인 『보건복지정책론』을 비롯하여 토픽으로 풀어 읽는 보건사회학『건강사회론』, 공저인 『보건산업론』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될 만큼 큰 관심을 모은 것도 그 용감한 도전의 산물이다.
〇…그런 그에게서 그림은 ‘개인적 추억과 삶의 궤적을 기록한 시각적 자서전’<미술평론가 하계훈> 같은 것이다.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공무원 서화전에 입선 한 이후 목우회 공모대전과 신미술대전, 신 미술 창작전 등의 다양한 공모전에 출품하여 여러 차례 입상하였으며, 현재는 전․현직 공무원들의 미술동호 모임인 ‘상록회’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제적으로 유명한 앙데팡당(lndependant)전에 초대 받았다. 그 자신 “행운”이라고 하지만 전시회 관계자가 우연히 그의 그림을 보고 출품할 것을 권유하여 이뤄졌다.
앙데팡당은, 반관학파(反官學派) 독립적, 자주적을 뜻하는 형용사로 살롱전에 대항하여 아카데미즘에 반대하던 진보적인 화가들이 속박이나 지배를 받지 않고 독립정신을 지향하며 1884년 프랑스에서 조직하여 제1회 전시를 개최한 이후 루소·폴 세잔·앙리 마티스․빈센트 반 고흐·마르크 샤갈·모딜리아니 등이 활동했던 세계적인 전시회다.
〇…인생의 '성공'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만족스러운 직업, 재정적 안정, 행복한 가정, 건강한 신체, 좋은 친구, 열정을 좇는 자유…. 심리학자들은 인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개인적 특성 가운데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2가지 요소를 꼽는데, 바로 지적 능력과 자기 절제(self-control)다.
문 이사장은 조언한다. 낯설게 느끼고, 끝없이 발견하고, 간절하게 열망하고, 새롭게 연대하라고.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 지금 주어진 이 자리에서 충실하자는 열정, 그렇게 시작된 열광의 에너지는 함께 나눌 때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에 기꺼이 동참해주면서 함께 만들어 가는 직원들에게 늘 고마운 이유이기도 하다. 문 이사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수법인 전환과 과제
가칭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립 추진
조직운영 측면 유사․중복업무 통합 업무 효율성 제고
사업별 기술지원 연계 비용절감 자원투입 효율화 도모
한국건강증진재단이 향후 국민건강증진 정책수립 및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법적기반의 특수법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실제 재단은 정부의 건강증진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단일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되어 있어 예산확보 및 사업 수행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국민건강증진법 내에 특수법인으로 명문화되면,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건강증진사업들을 효율적․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재단의 법적 근거 마련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올해 류 지영 의원의 발의로 국회 상임위에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이 제출되어 있으며, 현재 복지위 법안소위에 상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중 법적근거가 없는 기관은 단 세 기관(한국건강증진재단,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육진흥원)에 불과하며, 이 중 재원의 80% 이상이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은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유일하다.
이러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재단은 가칭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설립되면 대내적인 조직운영 측면에서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고, 사업수행 측면에서는 사업별 기술지원 연계를 통해 시간․비용절감 등 자원투입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됩니다.”
문 이사장은 대외적으로는 통합적․거시적 정책 추진 가능하게 되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등 국가 건강증진정책 추진의 효율성․효과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국가 건강증진정책 추진체계 연계․일원화로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성화 및 수혜자 중심의 사전 예방적 건강증진사업 제공체계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는 논리다.
“효과적 건강관리는 비용에 비해 2~15배 정도의 편익이 있으며, 가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설립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증진 및 국민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문 이사장은 재단의 위상제고는 곧 수혜자 중심의 사전 예방적 건강증진사업 제공체계 강화라는 점에서 재단이 법적기반의 특수법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질환관리-보건소 관련 업무
건강증진 관련 자료·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보급
국민 건강생활실천 향상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국고 포괄보조 방식 전환, 철저한 성과 평가 필수
한국건강증진재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 관계로 만성질환 및 보건소 관련 업무가 재단 사업의 결정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문 이사장에게 만성질환 관리 및 보건소와의 역할 정립에 대해 물어 보았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재단의 역할은?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 모니터링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국민의 건강생활실천 향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검토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여 국가 건강증진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연, 절주, 식생활, 신체활동, 구강 등 전문화된 분야별로 홍보사업과 함께 건강증진 관련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생활실천 향상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재단은 이외에도 국민의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국가 건강증진정책 활성화를 위해 국민건강포럼 등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국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실천과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WHO 총회 참석 및 의제지원, 건강증진 글로벌 컨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NCDs(NON-communicable diseases)에 대한 국제정세를 파악하고 범국가 차원의 전략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생활실천,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하여 지역특성 및 주민 수요에 맞게 사업내용을 기획‧추진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업입니다. 그 동안 통합된 국비를 기준으로 일정한 사업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필수로 추진할 사업, 즉 지역사회 전체에 대한 금연, 절주, 신체활동, 영양사업, 건강위험 군에 대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사업, 치매사업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성과관리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이 건강증진사업을 더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재단의 올해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계획서 상의 추진 경향을 살펴본 결과, 생애주기별, 건강문제 간, 생활터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하거나 재구성하여 운영하는 등 사업의 다양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실례로 광주 서구는 ‘야간 운동 교실’을 운영하여 일과시간에 방문할 수 없었던 주민들이 보건소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주민 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금연, 영양, 절주 등 통합 건강증진교육도 함께 진행하여 지역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전북 남원시의 경우 지역주민의 요구도를 들어 ‘한방 비만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사상체질 진단과 함께 비만 이론교육, 영양교육을 통한 식이지도 및 개별상담, 한방처치와 같이 양․한방을 통합하여 기획함으로써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 함평군은 아동대상 사업으로 ‘여름 건강교실 튼튼! 날씬!’ 사업을 통해 식생활 습관, 신체활동 놀이, 영양교육, 심폐소생술 등 생애주기별로 사업을 통합·운영하여 어릴 때부터 생활습관을 바르게 갖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로당, 의료취약계층의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건강 이동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내소자 중심의 보건사업이 아닌 주민에게 다가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 금연상담사, 운동처방사가 혈압, 혈당, 당뇨 측정 등 기본검사와 건강 상담, 치매선별 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홍보함으로써 취약지역의 보건사업 관리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재단에서는 본 사업의 성공적 정착과 지역의 다양한 사업 전략 개발을 위해 사업 소식지 발간, 매뉴얼 개발, 사례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군구 보건소에 대한 건강증진 사업 국고보조방식이 포괄보조방식으로 전환됨으로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기획 집행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바람직한 방안은?
“포괄보조 사업은 지자체에게 사업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한 만큼 철저한 성과평가(모니터링)가 요구됩니다. 구체적으로 시도지원단 운영의 경우 각 시․도별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지원단(또는 자문단)을 구성하여 업무개선을 위한 자문․평가, 역량 강화 및 지원 여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체계 구축,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계획에 따른 추진과정 및 실적 모니터링, 성과관리를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성과체계개편은 사업의 안정화를 위하여 평가체계를 개편하여 사업간 연계, 효율화 및 사업의 혼선을 줄이도록 하였습니다. 성과관리는 광역자치단체는 관할지역 거버넌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도 중심의 시‧군‧구 보건사업 성과관리체계’를 통해 사례 중심의 밀착형 성과관리를 수행하도록 지원합니다.”
재단에서는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 시‧도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과의 분기별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별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도입목적 달성 및 성공적인 사업 수행 도모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별 보건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대책이 중점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재단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까?
“사망 및 질병 구조가 만성질환 위주로 변화됨에 따라 국민 인식 제고, 등록관리, 조기발견 및 치료, 합병증 예방 등 만성질환 관리체계가 필요시 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 음주, 불건강한 영양상태, 신체 비활동 등의 요인들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즉, 금연동기 유발 및 금연실천을 위한 「청소년 금연프로그램(END)」, 「청소년 음주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가이드북」, 노년기 식생활의 중요성을 다룬 「건강식생활」, 성인여성의 건강 체중 인식 정립 및 영양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 실천하기」, 노인의 건강한 생활과 행동에 도움이 되기 위한 「건강운동 노인 신체활동 교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최소수준의 신체활동량을 권고하는 「한국인 신체활동 지침」등을 제작하여 보건소에 보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건강증진사업 자료의 활용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을 위한「한눈에 보는 건강증진사업 발간자료」등과 같은 다양한 사업 운영 안내서 및 홍보자료 개발로 지역사회 건강생활실천의 확산을 유도하며, 사례 발굴 및 타 지역 확산 등 지자체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심평원, 그리고 만성질환 관련 각종 학회 및 협회 등과의 효율적인 업무 협력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질병관리본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국내 보건복지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MoU) 체결하였습니다.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MoU 체결 기관들과 건강증진관련 정보 공유 및 교육과정,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제1회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건강관리협회) 후원, 건강증진포럼 발족 등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국건강증진재단(ThaiHealth)과의 업무협약 및 협력은 양국 간에 건강증진 정책 개발 및 전략을 공유하여, 한국의 건강증진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삼성생명 및 현대오일뱅크 등 민간기업과의 업무협력, 전국 보건소장 협의회 운영 등 민관 협력체계 마련을 점차 확대하여 효율적인 건강증진사업 및 만성질환 예방사업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백 지민 기자/luvs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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