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시대의 첨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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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건강취약계층, 혼자서도 funfun하게’
맞춤형 영양관리활동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부산광역시 사하구건소(소장 홍 상기)는 ‘新 건강취약계층, 혼자서도 funfun하게’로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제10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지역적으로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40세 이상은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 비춰 1인 가구의 신사회적 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는데 착안했다.
1인 가구의 건강상태가 다인가구에 비해 낮아 건강취약계층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사하구보건소는 우선 1인 가구에 대한 세대별 맞춤형 전략으로,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센터에 2050 혼밥족 건강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6080 혼밥 어르신의 건강지원 환경 조성 차원에서 지역사회 파트너쉽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지지 체계를 마련했다.
2050 혼밥족 건강 돌봄 사업은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센터 내 1인 가구 건강돌봄시스템을 통해 4개월간 전문 인력에 의한 정기 건강관리와 빈혈검사 등 영양평가, 우울척도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여 1인 가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영양불균형, 우울증 등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했다.
특히 건강복지센터에 의뢰하여 건강한 한 끼 만들기 조리교실, 생활안전교육, 호신술 교육 등 1인 가구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6080 혼밥어르신 건강지원 환경 조성 사업은 1인 가구 방문건강관리를 통한 정기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조성하는 한편 보건·복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즉, 통합방문을 통한 통합건강지원, 의료기관과 함께하는 방문 진료를 통한 건강지원, 부산의료원 3for1통합서비스 연계 무료 의료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영양취약계층 중 조리환경 개선을 위한 전자레인지 지원 등 지역사회 파트너 쉽 구축을 통한다양한 건강지원사업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동아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협약을 체결하여 실시한 혼밥어르신 9988 영양멘토링사업은 영양위험도가 높은 혼밥어르신을 대상으로 영양멘토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대상자들의 맞춤형 영양관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치매파트너로 양성,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하구보건소의 지역적 특성은?
“사하구의 경우 인구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 상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중점 시행하고 있다. 영양, 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심뇌 협약병원 등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하여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통합건강증진센터를 설치, 대사증후군클리닉과 금연절주클리닉 상담을 원 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취약계층 건강위험군 및 질환군의 건강관리를 위해 신체활동, 영양관리 등 건강행태 개선 차원에서 방문건강관리사업의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관내 요양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취약계층의 방문 진료 및 한방건강관리 등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특성에 맞는 질병예방프로그램은?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인기 건강증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국제신문사와 협력하여 다양한 건강주제로 시민건강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구민들의 인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고혈압·당뇨자조교실을 비롯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으로 심뇌혈관질환 ZERO! 푸드힐링교실, 뱃살줄이기 운동교실, RedCircle 혈관건강운동교실, 파워UP!체력증진교실, 마을건강센터 운동교실, 성인야간 운동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취약계층 지역 중 감천동, 구평동, 다대동 거주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다대지역에 건강생활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인구 대비 의료기관 분포가 적은 점을 고려하여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건립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신청사 이전 및 보건소 시설 확충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노약자와 민원인의 편의시설을 확대하여 주민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홍 소장은 지역보건 향상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방문건강관리, 건강검진, 감염병 관리, 구강건강관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 의료, 복지자원을 발굴하여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최고의 德目
열정을 갖고, 맡은바 직분에 최선”
■ 홍 상기소장은…
“부지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면하고 성실해야 함은 물론이고요”
홍 소장이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다’는 잠언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근면과 성실의 또 다른 이름이다.
9급 공무원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34년간을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직원들 보다 1~2시간 앞당겨 출근하고 있는 연유이기도 하다.
“보건소의 업무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 소외계층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무엇보다도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 공무원들 개개인의 문제해결 능력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전문직인 만큼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춰야 합니다.”
보건소는 특성상 다양한 전문직종이 근무하는 곳이다. 따라서 직원들의 개성과 역량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만큼 각 자의 역할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하느냐의 여부가 사업의 성과로 나타나게 된다.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 자리에 있을 때 공직자로서 주민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였는가라는 자문 속에 지나침이 없이,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건강한 공직자이자 성실한 생활인의 모습이다.
“열정을 갖고, 맡은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직원들과 보람을 함께하는 모든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홍 소장은 모든 업무가 나름의 보람과 회한이 없지 않지만 1990년 부산시청에서 근무할 당시,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새 질서, 새 생활 차원에서 술집, 음식점, 오락실 등 모든 식품업소와 공중위생접객업소에 대한 단속에 매진했던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함에 따라 거의 매일 새벽 4시까지 유흥가와 번화가를 돌며, 단속을 실시하면서 조직폭력배들과의 몸싸움을 펼쳤던 일 등.
1993년도에는 부산 전역에 1군 전염병인 장티푸스가 창궐하여 각 구․ 군 보건소 직원들과 함께 환자 확산방지,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며 약 3개월여에 걸쳐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이러한 열정으로 그 동안 대통령 표창, 정부모범공무원(국무총리), 자랑스런 공무원(내무부)상을 받았으며, 행전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최하는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하여 특별승진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2017년도에 사하구보건소장으로 승진 이후 각종 우수 시책을 시행하여 여타 보건소보다 많은 수상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렇듯 보건소의 「비슷비슷」한 사업에 이 같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어 넣은 결실이다.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이를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하여 열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고 있다. 끊임없이 쏟아내는 이러한 열정, 결국 홍 소장의 키워드는 사람이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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