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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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형외과학 발전의 산 역사
세계 최초 골이단 절골술 개발 적용
외과분야 미세수술 새로운 영역 개발
「SICOT93」성공적 개최 국제학술대회 모델 제시
경희의대 정형외과학 교실은 30여년이라는 기간동안 난치병의 해결과 새로운 기술의 개발, 치료법의 고안 등 선구자적인 발전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학회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져왔다.
이러한 위상정립의 중심에는 1973년부터 정형외과학교실을 이끌고 있는 유명철 교수가 있다.
유 교수는 경희대 정형외과학교실이 75년초부터 시작한 인공관절 대치술을 비롯하여 75년 11월의 수지절단 재접합, 76년 2월의 대퇴부 완전 절단 재접합술의 성공, 슬관절 및 관절경 수술 분야의 연구와 새로운 술식 개발, 1980년대초 스포츠 외상 및 인공슬관절 분야의 새로운 영역 개발 등 국내 정형외과학 발전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주도해왔다.
특히 현대의학의 흐름에 맞게 각 분야를 특수 클리닉 형태로 운영하면서 정립된 진료 형태의 전문클리닉화는 정형외과학 분야가 인공관절수술, 미세수술, 관절경수술, 척추수술, 견관절수술, 스포츠외상, 소아정형외과 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처럼 유 교수가 그 동안 쌓아온 업적은 곧 바로 국내 정형외과학 발전의 역사인 것이다.
1975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강철절단기에 우측식지 중지골 기저부가 절단된 환자에게 미세혈관접합술을 이용하여 이를 재접합하는데 성공, 미세수술분야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다음해 2월 유 교수팀은 목재소 톱에 좌측대퇴부 중간부위가 완전절제된 환자에 대해 6시간에 걸친 미세수술로 재접합에 성공함으로써, 그때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대퇴부재접합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의학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그동안 방치되었던 환자들이 쇄도하였고, 1976년 4월 우측전박부가 완전절제된 환자를 미세혈관봉합술로 재접합하는데 성공한 것을 계기로 미세혈관수술분야의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이러한 성공은 외과분야에서 미세수술의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경희의료원이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또한 1977년 7월 유 교수팀은 세계적으로 보고사례가 없는 골이단 절골술을 개발 적용하여 절단면 골성장판을 손상하지 않고 재접합함으로써 세계 미세혈관수술분야에서 골이단 절골술의 신기원과 최연소환자 수술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1978년 10월 유 교수팀이 우측손바닥이 완전 절단된 환자에게 2,3,4,5지를 동시에 재접한 후 다시 결손 된 엄지손가락에 엄지발가락을 이식하는 수술을 장장 16시간의 사투 끝에 성공시킴으로써 한국의학 및 세계의학사상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성과를 이룩했다.
1980년에는 난치성 만성골수염으로 경골부위 피부결손 및 골노출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 복강내의 대망을 이식한후 다시 피부를 이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이를 토대로 당시까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선천성 경골가관절증 환자에게 혈관부착 비골이식술로 완치시키는 방법을 개발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988년 유 교수팀이 새롭게 적용한 볼크만씨 저혈성 구축과 상완신경총마비 환자에 대한 대퇴박근유리이식술 등의 성공은 근육, 신경, 피부등을 동시에 이식하는 복합조직 이식방법을 이용한 사지재건술을 실용화 하는데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스포츠의학 분야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1982년부터 용평스키장에 동계스포츠클리닉을 개설하고 스포츠손상 치료와 역학조사에 심혈을 기울여 1983년 3월 스키손상에 관한 첫 기초자료를 학계에 보고하기도 했다.
특히 1993년 유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던 국내 의학계 최초의 정형외과 분야 올림픽인 제19차 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93 SEOUL)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현재 국내에서 활발히 유치되고 있는 의학분야 각종 국제학술대회의 시금석이 되었다.
유 교수는 특히 정형외과 분야의 환자들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에 남다를 애착을 갖고 있다. 지난 198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있는 무료진료를 통해 고통을 극복한 환자수가 무려 수만명에 이른다.
“한번 발을 땅에 딛고 걸어 보고 싶습니다.”“팔꿈치를 펴 손가락질을 해보고 싶습니다.” “등을 활짝 펴 하늘을 쳐다보고 싶습니다.”라는 환자들의 간절하고 소박한 소망을 실현해주고 있는 것이다.
유 교수는 최근 경희대학교 고덕병원 원장에 최종 확정됐다.
경희대학교 고황재단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를 감안해 경영능력, 리더십과 능률적이고 합리적인 진료, 효과적인 병원관리계획수립 등 전반적인 능력을 선정요인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폭넓은 대인관계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난 1997년 경희료원 부속 병원장과 2002년 의료원장을 역임하면서 병원경영에도 남다른 성과를 거두었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진통을 겪고있는 고덕병원의 신속한 개원과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보승남 hbs5484@cdpnews.co.kr
【약력】
1972 서울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과정 수료
1973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1975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1976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애고대학병원 연수
1978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수
1978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1980 미국 뉴욕 Mount Sinai 병원 Fellow
1981 독일 함부르크대학병원 연수
1982 - 1998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주임교수
1993 한국 인공관절 및 관절염 연구재단 소장
1995.02 - 1997.07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과장 역임
1998.08.18 중국 연변의학원 객원(석좌)교수 위촉
2000 중국 북경 PLA Postgraduate Medical School 객좌(석좌) 교수
2000.03 한국혈우재단 이사장
2000.09 - 현재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2001.05 -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부회장
2001.12 - 현재 재경부산중.고등학교 동창회 회장
2002.01.07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및 경희의료원 원장
【전문 진료 분야】
인공고관절 수술, 고관절, 사지재건 수술, 미세수술, 관절염(류마티스)
【학회활동】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역임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 및 이사장 역임
국제미세수술학회 정회원
WPOA(Western Pacific Orthopedic Association) 정회원
대한고관절학회 이사 역임
대한골절학회 이사 역임
대한수부외과학회 평의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
Fellow of International College of Surgeon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 (SICOT) 정회원
세계골순환학회 (AROC) 학술이사 및 역학분과위원장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제류마티스학회 (APLAR) 부회장
대한의학회 기획위원회 위원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 제19차 세계대회 (SICOT 93 SEOUL)- 사무총장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회장 역임(95-96)
대한정형외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
대한류마티스학회 편집위원장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 (SICOT) 한국지부 사무총장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확회 (SICOT) 재단 이사
미국정형외과학회 (AOA) 정회원 (1997. 6.10)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1997. 10 - 1998. 10)
대한골절학회 회장 (1997. 12 - 1998. 12)
대한의학레이저학회 기획이사 (1999. 5. 27 - )
아시아태평양인공관절학회 (APAS) 부회장 (2000 - 2001)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류마티스학회 (APLAR) 부회장 (2000 - 현재)
국제고관절학회 정회원 (IHS: 2000.10 - 현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 (2001. 11 - 현재)
아시아태평양인공관절학회 (APAS) 차기회장 (2003. - )
2004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류마티스학술대회 (APLAR 2004 SEOUL)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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