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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의 웰빙강좌 18] 잘 자는 게 보약   2004-08-23 오후 5:25:00
자주자립을 외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말로만 하지 말고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사람의 행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잠’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술에 취해서 피곤에 지쳐서 나도 모르게 잠을 자지 말고, ‘내’가 자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첫째, 술을 깨고 잠을 자라!

전날 과음을 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숙취로 고생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너무 많이 마셔서이든, 술의 질이 안 좋아서이든 간에, 숙취로 고생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술을 안 깨고 잤기 때문이다.’

술을 깨고 잠을 자면, 숙취로 고생할 수가 없다. 술이 다 깼는데 어떻게 숙취가 올 수 있겠는가? 노래방에 가서 고성방가를 하든, 사우나를 하든, 해장국을 먹든 간에 몸에 찌든 술기운을 깨끗이 ‘설거지’를 하고 자면,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고 싶어도 고생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배부르면 자지 마라!

음식을 먹었으면 소화를 시키고 자야 한다. 특히 저녁 늦게 술이나 음식을 먹어 배가 부르면, 절대로 그냥 자면 안 된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보, 아니면 조금 늦게까지 TV를 보더라도, 좌우지간 배 속을 비우고 자야 속이 편안해질 것이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은 꼭 소화를 시키고 자는 것이 좋다. 배속도 깨끗이 청소를 하고 자야 한다.

셋째, 피로를 풀고 잠을 자자!

피곤에 지쳐 잠을 자니 몸이 상하는 것이다.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마냥 쓰러져 자지 말고, 가벼운 마사지나 운동, 사우나 등을 통해 몸의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잠을 자는 것이 좋다. 피곤하다는 것은 몸에 피로물질, 탁기가 많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특히 너무 피곤해 몸을 옴짝달싹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이럴 때 그냥 잤다가, 다음 날 피곤에 지쳐 일어나지도 못 하거나, 하루 종일 컨디션이 나빠 고생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피곤할수록 ‘설거지’가 더 필요한 것이다.

넷째, 고민이 있으면 자지 마라!

걱정거리가 있으면 해결을 하고 자든 지, 아니면 명상이나 단전호흡을 통해 머리를 비우고 잠을 자야 한다.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이다. 자려고 애쓰지 말고,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마음의 때를 ‘설거지’ 하고 잠을 자는 것이 만수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술에 취해서, 밥 많이 먹고 졸음이 와서, 피곤해서, 또는 고민 하다가 자지 말자. 이외에도 내 몸과 마음에 때가 끼어 있으면 설거지를 한 다음에 잠을 자자. 내가 나의 주인이다. 술이나 피로나 고민이, 내 주인 노릇을 하게 하지 말자.

내 몸과 마음을 조절하여 내가 잠을 자야 한다.


국정넷포터 권오상 tonggimuoi@freechal.com

<권오상님은> 26년째 국선도 단전호흡을 수련한 기체조 및 단전호흡 사범으로 국회, 종합청사, 금감원 등에서 지도했고 이 분야의 강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통한 정신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 그리고 경제적 건강이란 3가지 건강의 필요성을 깨닫고 호를 삼강(三康)이라고 지었으며, '웰빙 컨설턴트'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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