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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학연구원, 방사능 낙진 노출 제기 |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어린 시절 호주에서 살았을 때 영국 정부가 실시한 핵실험에서 나온 방사능 낙진 때문에 아마도 건강을 해쳤을 지도 모른다고 영국의 의학연구원이 1일 발간된 잡지 '뷰리틴'을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총리실은 즉각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잡지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세살 때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州)의 주도 애들레이드에서 살았다.
영국 정부는 1956년 10월 11일 이곳에서 북쪽으로 6백㎞ 떨어진 마라링가 사막에서 세번 째 핵폭탄 실험을 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풍향이 바뀌는 바람에 애들레이드 쪽으로 방사능 낙진이 날아왔다는 것이다.
딕 밴 스티니스 연구원은 뷰리틴과 한 회견에서 블레어 총리의 모친이 갑상선 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블레어 총리 가족이 방사능 낙진에 노출됐기 때문에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56년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애들레이드에는 방사능 낙진이 많이 날아왔다"며 "당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유를 마셨던 블레어 총리는 현재 뼈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밴 스티니스 연구원은 영국 정부가 당시 핵실험에 관여한 군인들에게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어 핵실험이 가족에게 미친 영향을 인정하지 않으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모친이 궁극적으로는 방사능 낙진 때문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적이 없다고 밴 스티니스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러나 잡지는 애들레이드 주민이 방사능 낙진에 노출됨으로써 얼마나 더 질환을 앓았는 지를 말하지는 않았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암등록소의 웨인 클랩튼 소장은 주민들이 암에 걸렸는지를 관찰하는 업무가 1977년에 시작됐다고 말한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뉴스의 고갈시기(silly season: 늦여름 무렵)가 생각보다 더 길어진 것같다"고 비꼰 뒤 "총리는 현재 완벽한 건강상태에 있다"며 이런 가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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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9-01, 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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