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청(HPA)이 조류독감의 확산에 대비해 개발, 이날 공개한 진단법은 '폴리메라아제 연쇄반응(PCR)' 테스트로 불리는 신속진단법과 항체반응검사법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사시에도 사용되는 신속진단법으로는 수시간내에 조류독감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HPA는 밝혔다.
HPA는 또 항체반응을 측정해 조류독감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항체검사법은 조류독감 백신 시험시에도 활용이 가능해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HPA의 선임 교수인 패트 트룹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2종의 진단법은 조류독감이 창궐하게 되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아시아지역에서 가금류에 퍼진 조류독감의 세계적 확산은 이제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앞으로 우려되는 사람간의 감염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도 진단법의 개발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퀸메리 의대에서 바이러스학을 가르치는 존 옥스퍼드 교수는 "항체검사법 개발로 조류독감 백신 개발에 근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6개월 이내에 인체로 전파되는 조류독감이 생기면 백신이 없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9-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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