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집중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된 남성은 성인이 됐을 때 그와 상응하는 남성보다 사회적인 약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메디컬센터 소아연구센터의 레이첼 G. 클라인 박사팀에 의해 수행된 33년간의 추적관찰 연구는 어렸을 때 ADHD로 진단됐던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교육, 직업, 경제, 사회 등의 기능적 예후(functional outcomes)에서 뒤쳐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클라인 박사팀은 또 이들에서 이혼, ADHD 진행, 반사회적 인격장애, 물질사용장애, 입원, 교도소 복역 등이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클라인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어릴 때 ADHD로 진단된 남성이 평생 동안 다양한 약점을 가지고 살고 있음을 확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청소년기를 통해 ADHD를 가진 소아를 감시하고 성인기로 연장될 수 있는 문제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그들을 계속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온라인판 10월 15일자에 게재됐다.
클라인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ADHD에 관한 전향적 연구 가운데 청년기까지 진행된 연구는 아직 없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들에서 장기간의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평균 8세 연령에서 ADHD로 진단된 135명의 남성과 그렇지 않은 136명의 남성을 비교했다. 추적관찰 당시 이들의 평균 연령은 41세였다.
그 결과를 보면 33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어린 시절 ADHA 진단 남성의 3.7%만이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졌던 반면 그렇지 않은 남성에서는 그 비율이 29.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ADHA 진단 남성은 대조군 남성에 비해 직업상의 지위가 낮았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비교적 불량했다.
ADHD 남성의 83.7%가 직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조군보다 의미 있게 뒤진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평균 연봉 차이가 4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들은 이혼할 가능성도 높았는데, 그들의 이혼 비율이 31.1%였던 데 비해 대조군의 이혼 비율은 11.8%에 불과했다.
또 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ADHD가 진행되고 있는 비율도 높았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물질남용장애도 높았다. 그러나 기분 또는 불안 장애의 진행 빈도에서는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클라인 박사는 “중요한 점은 ADHD 남성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새로운 약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면서 “따라서 문제는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이는 청소년기의 어린 ADHD 환자들을 도울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0-22, 8:44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