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여 동안 성인병에 걸린 초․중․고교생수는 총 20만 9600명에 달하며, 연도별 진료비는 매년 증가 추세로 평균 126억원의 치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밝힌 ‘초․중․고생 성인병 환자 수 및 진료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6개월 동안 성인병에 걸린 초․중․고교생수는 총 20만 9600명에 달하며, 연도별 진료비는 매년 증가 추세로 평균 126억원의 치료비를 지출하고 있다.
질병별로는 심장질환,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순으로 고혈압의 경우 2만 29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건강증진재단(이사장 문창진)은 영양의 날(매년 10월 14일)을 맞아 더욱 심각해져가는 청소년 고혈압, 성인병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나트륨은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장기간 과다 섭취 시 혈압상승으로 심혈관질환, 뇌졸중유발, 골밀도 저하, 신장기능 저하, 비만 등을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나트륨 섭취와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결과, 짜게 먹을수록 비만(체질량지수 25kg/m2이상)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으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짠 음식과 비만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7∼18세의 청소년의 경우, 음식의 짠 정도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증가했다.
특히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누었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80%가량 높았다.
우리나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 4,831mg(소금 12g)으로 WHO(세계보건기구)의 1 일 최대 섭취 권고량 2,000mg 의 2.4 배의 수준이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비만 등 질병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성인병 예방을 위해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 채소,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심뇌혈관질환 및 비만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지난 10월 1일 실시되었던 지역사회 영양사업 워크숍에서 ‘아동건강 실태 및 채소과일 섭취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육류와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줄이고 제철 채소와 나물,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여 아동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하여 평생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이 과일이나 채소의 권장 섭취량(500g)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아동기의 건강 및 영양상태가 일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아동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채소과일 섭취에 관련된 영양교육 프로그램으로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은 아동에게 간식으로 과자나 패스트푸드 대신 과일 먹는 습관을 길러줌과 동시에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건강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으로, 사업 성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이 사업 시행결과 과일섭취의 접근성 제고와 영양교육을 통한 지식 및 인식 향상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영양지식은 78.6점에서 82.4점으로 향상(사업 미 참여 아동 77.6점)됐으며, 과일 접근성의 경우 주당 과일섭취 횟수가 3.6회에서 3.9회로 증가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10-14, 9:38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