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가 암과 연관이 있는 DNA 손상을 유발하며 따라서 이 효소를 억제하면 암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암약리학연구소의 이언 블레어 박사는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레어 박사는 이 새로운 사실은 COX-2 효소를 억제하는 아스피린이 일부 암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박사는 또 관절염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비옥스와 셀레브렉스 등 COX-2억제제가 이 효소에 의한 DNA 손상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박사는 COX-2 효소는 지질(脂質)하이드로퍼록사이드를 생성하고 비타민C는 이를 분해해 게노톡신이라고 불리는 DNA 손상 물질을 형성한다고 말하고 게노톡신은 특정 암의 형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앞서 자신이 발표한 비타민C가 DNA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4-06-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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