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미국 뉴욕 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바셋메디컬센터의 내과 2년차 레지던트인 아나윈 상관거 박사에 의해 시행됐으며, 지난 27일 미국임상내분비학회 2016년도 연례학술대회에서 그 결과가 발표됐다.
상관거 박사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고 비타민D 수치가 낮은 환자들은 보다 조기에, 보다 중증의 당뇨병성 망막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전이 이중적일 수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연구들은 비타민D가 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분비를 개선시킬 수 있고, 또 혈관성 내피세포성장인자를 직접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타민D 결핍증이 그 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동물연구들은 망막에서 비타민D 수용체를 입증했으며, 비타민D를 투여했을 때 동물 모델에서 혈관형성이 감소됐다는 것이다.
상관거 박사는 “그러나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타민D 보충이 당뇨병성 망막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평가한 연구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을 예방하는 중재방법으로서 비타민D 보충이 권장되기에 앞서 그런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상관거 박사팀은 2015년까지 발표된 문헌들을 검색했으며, 그에 따라 9,350명의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13개 연구 데이터를 찾아냈다. 이 환자들은 당뇨병성 망막증과 비타민D 결핍증에 대한 평가를 모두 받았다.
그 결과 당뇨병성 망막증과 관련해서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사이의 오즈비(OR)는 1.391이었다.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경우 OR은 1.209였고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경우 OR은 1.315이었다. 모든 연구를 결합했을 때 OR은 1.267이었다.
더욱이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들은 유의하게 낮은 혈청 25-하이드록시비타민D 수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전체적인 평균 차이는 -2.22 ng/mL이었다.
이 연구와 관련해서 네바다 주 헨더슨에서 개업하고 있는 내분비전문의인 W. 라이드 리치필드 박사는 “우리는 정말 비타민D 결핍증을 교정하는 것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서 충분한 힘을 가진 시험을 필요로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5-30,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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