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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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최선을 다합니다”
당뇨위험군 ‘집중 프로그램’ 운영
소외된 이웃 위한 공헌사업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적극 도입 계획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종합건강검진, 맞춤형건강검진 등을 시행한다. 건강증진의원은 국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한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그 위상을 정립했다.
건강검진을 통해 드러난 건강위험군에게는 정상군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비만예방 및 금연·절주 등 개인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과 당뇨위험군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활성화하여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김인원 건협 회장(67·영상의학과 전문의)은 “국민의 건강수명이 연장될 수 있도록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또는 상급병원 연계)와 함께 건강위험군(질병전단계)을 발견하여 관리함으로써 이들이 질환자로 이환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협은 검진 고객 중 당화혈색소(HbA1c) 검사결과 5.7~6.4%인 당뇨위험군을 대상(희망자)으로 ‘당뇨위험군 집중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대1 개별상담, 전화, 문자, 뉴스레터 등을 활용하여 3개월간 총 12회의 집중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헬스케어(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를 통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검진결과를 통해 의사가 영양상담 및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뢰한 수검자(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지방간, 빈혈 등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만성질환 및 주요질환상담’ 또한 반응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한 수검자를 대상으로 비만, 당뇨, 고지혈증, 금연, 절주 등 건강증진서비스를 대면 또는 비대면(전화, 카카오톡 일대일 상담)으로 진행한다.
건협은 최근 5년(2017~2021) 동안 연간 평균 720만여 건의 검진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863만 8000여 건의 검진을 진행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2675만 530건의 암 검진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2만 6139건(2021년 5983건)의 암을 조기 발견하여 500여 곳의 협력의료기관에 치료를 의뢰했다.
종합건강진단 업무 외에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육사업, 조사연구사업 및 정부의 각종 위탁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근거중심의 진단검사의학 수탁기관인 ‘중앙검사본부’와 국내 최초·유일의 ‘기생충박물관’도 운영한다.
건협의 글로벌 건강검진 브랜드 ‘메디체크’는 지난 3월 31일 한-중-러 3개 언론사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메디컬아시아 2022, 제13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건강진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향후 더욱 확대하려고 합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당뇨위험군 집중관리, 인공지능기반 솔루션인 흉부 X-선촬영, 유방촬영 판독보조솔루션, 퇴행성 뇌질환 진단솔루션은 현재 적용하고 있고요. 가상현실(VR)기반 힐링 콘텐츠 제공, 모바일 심리상담 및 최근 정부의 AI 바우처 지원을 받은 폐CT 판독보조솔루션은 준비 중입니다.”
겁협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발굴하여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장애인특화차량 제작지원(2018년부터 4년간 24개 보건소 총 25대 차량 전달),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2019년부터 3년간 총 1만344명 지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2018년부터 3년간 총 92명 지원), 학대피해 아동지원(2021년, 총 30명) 등 소외된 이웃의 사회경제적·심리적 안녕을 도모했다.
더욱이 1990년대부터 협회는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건강검진을 실시해 왔다. 2017~2021년 5년 동안에만 봐도, 매년 17만여 명에게 건강검진을 진행하여 의료소외계층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02년부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의 예우 및 건강증진을 위해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직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도 전개했다. 걷거나 달리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어스체크플로깅 활동, 헌옷과 잡화를 되살림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과 이동검진차량을 파견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후원금과 예방물품 또한 전달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1사 1촌 마을돕기, 수질개선을 위한 건강환경가꾸기(노랑꽃창포 식재·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2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시점에 협회는 경제·사회·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먼저 장애인·노인·도서지역주민 등 의료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국가유공자 등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확대·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의 권리증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특화 차량제작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활동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후원 및 나눔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아영상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 회장은 건강검진 전문위원(2001~2021)과 부회장(2013~2021), 감사, 이사 직책을 수행하며 20년 넘게 건협에 몸담았다.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협력이사, 아시아-대양주 소아영상의학회 회장, 대한초음파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대양주 소아영상의학회와 미국 소아영상의학회 명예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금년 1월 1일 건협 회장에 취임했다.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부국장)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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