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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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암은 금연 및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
"국내 암치료기술은 세계적 수준"
대장암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우리나라 암 연구·진료·교육 전문기관인 국립암센터 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갑 박사.
그는 2000년 개원한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으로 취임해 모든 암의 발생원인중 하나로 꼽히는 담배의 해악을 알리며 '금연운동'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박재갑 원장은 "담배는 독성 발암물질이며 중독성마약이며 담배로 인해 매년 4만9000여명의 국민들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담배연기에는 사람들이 섭취하여서는 안되는 청산가스, 비소, 페놀 등을 포함한 69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암발생의 20%, 암사망의 30%가 담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하루에 우리 국민 50여명(연간 1만8900여명)이 담배관련 암으로 사망하고 하루 130여명(연간 4만9000여명)이 담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히고 “각종 질병을 일으켜 많은 국민들을 사망하게 하는 독성 발암물질이며 중독성 마약인 담배는 당연히 생산 및 판매가 하루빨리 금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암은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중학교 때부터 담배를 핀 사람은 평균(기준나이에 관계없이) 폐 세포 70%의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결손이 발생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피면 45%, 대학생 때 피면 25% 결손된다. 구강암·혀암· 식도암· 기관지암·폐암 등 담배연기와 접촉하는 기관의 암 발생 원인의 90%가 담배라고 박원장은 밝히고 있다.
"자궁경부암과 위암, 신장암, 방광암 등 담배연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기관은 암 발생 확률이 3배 더 높아지고, 고혈압, 고지혈증, 중풍 등 혈관성 질환은 4배 높아지고 10대부터 흡연을 한 사람 2명 중 1명은 담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는 박 원장은 금연을 최대의 암예방책으로 꼽고 있다.
그렇다고 박 원장은 암은 조기에 발견만되면 적절한 치료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하고 있다. 폐암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80∼90% 예방할 수 있으며,간암도 B형간염 백신으로 70% 정도 예방된다고 했다.
위·대장·유방·갑상선·자궁암 등은 조기진단이 쉽고, 암으로의 진전을 막을 수 있으며, 초기암의 경우 거의 완치가 가능한데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은 조기발견시 95% 이상에서 수술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거둔다면서 금연,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 및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짜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태운 고기 등을 피하고,야채·과일·현미를 많이 섭취하며,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2000년 개원시 초대 원장으로 발탁되어 임기를 마쳤으나 2003년 3월 13일부터 2006년 3월 12일까지 3년간 국립암센터 2대 원장으로 연임 발령을 받아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박 원장은
"지난 3년간 국립암센터의 전 임직원이 우리 국민의 암 발생률 및 암 사망률 감소와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국립암센터의 설립 목적을 잘 인식하고 노력한 것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전임직원에게 그 공을 돌렸다.
"우리 국민의 고귀한 세금으로 설립된 국립암센터의 주인은 세금을 내주신 전국민이며 저를 포함한 국립암센터의 모든 임직원들은 우리 국민이 고용한 일꾼"이라고 밝힌 박 원장은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첨단장비를 갖추어 주었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및 진료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자부했다.
특히 금연 및 백신 접종 등을 통한 1차 예방으로 암의 ⅓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립암센터는 강력한 금연운동과 함께 간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갑(朴在甲)원장은 1948년 5월 25일생으로 충북 청주중학교와 경기고를 거쳐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 의학과 외과학교실 교수,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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